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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오키나와

오키나와 헤이와도오리 상점가|아이들과 함께한 시사 색칠 체험| 공장 츄라우미가

by 카즈의 여행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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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헤이와도오리 상점가│아이들과 함께한 시사 색칠 체험! 공방 츄라우미가



오키나와 여행 중, 나하 국제거리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길이 닿는 곳이 바로 헤이와도오리 상점가예요. 다양한 오키나와 특산품은 물론이고, 아기자기한 소품들, 전통 과자와 음식까지 구경할 게 많아서 가족 여행 중 꼭 들르게 되는 코스인데요.

그날도 마침 일정 없이 상점가를 한가롭게 걷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아이들의 시선이 고정된 곳이 있었어요. 바로 색색깔 시사들이 진열되어 있는 작은 공방, **츄라우미가(ちゅら海工房)**였어요. 귀엽고 익살스러운 표정의 시사들이 가득해서 저도 모르게 같이 끌려 들어갔죠.


시사 색칠 체험, 생각보다 더 재미있고 알찼던 시간


처음엔 기념품 구경만 하려고 들어간 건데, 알고 보니 여기서 직접 시사를 색칠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당연히 흥미를 보였고,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체험 방법을 설명해주셔서 바로 신청했어요.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았고, 무엇보다 여행 중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체험의 첫 단계는 색칠하고 싶은 시사를 고르는 것! 다양한 표정과 크기의 시사 중에서, 아이들이 직접 마음에 드는 걸 하나씩 골랐어요. 하나는 입을 살짝 벌린 귀여운 시사, 다른 하나는 조금 더 뾰로통한 표정의 시사였어요. 고른 후에는 직원분이 색칠 도구와 물감, 앞치마를 준비해주셨고요.

색칠은 정말 자유롭게 할 수 있었어요. 한 아이는 핑크색을 메인으로 선택해서, 포인트로 블랙과 노랑을 섞어 강렬하고 발랄한 시사를 완성했고, 다른 아이는 파란색을 바탕으로 노랑과 하얀색으로 무늬를 그려넣어 활기차면서도 시원한 느낌의 시사를 만들었답니다. 두 작품 다 서로 다른 매력이 있어서 완성되고 나서 가족 모두가 감탄했어요!


오키나와의 수호신, 우리만의 시사 만들기


시사(シーサー)는 오키나와 전통의 수호신이자 상징이에요. 집이나 상점 입구에 한 쌍으로 두고 악귀를 쫓고 행운을 불러온다고 하죠. 그래서인지 직접 색칠하면서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시사의 의미에 대해 배우게 되었고, 내가 만든 시사가 우리 집을 지켜줄 거라는 생각에 더 정성껏 색칠했던 것 같아요.

색칠하는 동안은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집중해서 붓질을 하고, 실수하면 다시 덧칠하고, 각자 머릿속에 있는 디자인을 표현하려 애쓰는 모습이 무척 귀엽고 대견했답니다. 직원분도 중간중간 조언을 해주셔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어요.

 




완성된 시사, 소중한 오키나와의 추억


색칠이 끝난 시사는 따로 건조 시간을 갖고, 그 이후 예쁘게 포장해주셨어요. 부서지지 않도록 상자에 잘 담아주셔서 여행 중에도 안전하게 들고 다닐 수 있었고, 지금은 집 책장 위에 전시해두었답니다. 볼 때마다 그날의 오키나와가 떠올라서, 이보다 더 좋은 기념품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체험은 단순한 색칠 놀이를 넘어, 우리 가족만의 오키나와 여행 추억이 담긴 작품을 만든 시간이었어요. 아이들도 “또 하고 싶다”, “다음에 가면 다른 색으로도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고요.


오키나와 가족 여행에 딱! 츄라우미가 시사 색칠 체험 추천해요


오키나와에 가족 여행을 간다면, 특히 아이들과 함께라면 츄라우미가에서의 시사 색칠 체험은 꼭 한 번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어렵지 않고, 누구나 자신만의 개성 있는 시사를 만들 수 있어요. 상점가 구경하다 잠깐 들러 체험해도 되고, 오키나와 전통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거예요.

소소하지만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특별한 활동. 이런 체험이 진짜 여행의 매력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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