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일본 소도시 여행 추천 – 다카야마, 카나자와, 구라시키

by 카즈의 여행 2025. 5. 10.
반응형

일본 여행이라고 하면 흔히 도쿄, 오사카, 교토 같은 대도시가 먼저 떠오르지만, 진짜 일본의 멋을 느끼고 싶다면 소도시 여행을 추천합니다. 소도시는 대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여유, 전통, 그리고 사람 냄새가 묻어나는 장소입니다. 그중에서도 다카야마, 카나자와, 구라시키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일본 대표 소도시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도 깊은 문화와 역사를 품고 있어 여행자들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1. 다카야마 – 히다의 작은 교토

기후현에 위치한 다카야마는 '작은 교토'라고 불릴 만큼 전통적인 거리 풍경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에도시대 상점가가 남아 있는 산마치스지 거리에서는 목조 건축물이 늘어서 있고, 지금도 간장 가게, 양조장, 전통 장인 공방들이 운영되고 있어 과거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매년 4월과 10월에 열리는 다카야마 마쓰리는 일본 3대 아름다운 축제로 꼽히며, 정교한 수레와 인형이 등장하는 퍼레이드는 여행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지역 특산물로는 히다규가 유명합니다. 고급 소고기를 스테이크, 스시, 불고기 형태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으며, JR 다카야마역 주변에는 전통 료칸과 온천이 많아 힐링 여행지로도 적합합니다.

2. 카나자와 – 겸손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도시

이시카와현의 중심 도시인 카나자와는 에도시대부터 번성했던 전통 문화 도시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명소는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겐로쿠엔이며,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무사 저택 거리(나가마치), 금박 체험, 21세기 현대미술관 등 역사와 현대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약 2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어 교통 접근성도 좋습니다.
카나자와의 전통 음식 중에서는 카이센동이 유명하며, 오미초 시장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3. 구라시키 – 하얀 벽과 운하가 있는 예술 도시

오카야마현에 위치한 구라시키는 과거 상업 중심지였던 도시로, 지금은 미관 지구라 불리는 운하 주변의 전통 거리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하얀 벽의 창고 건물과 운하, 조용한 골목길이 어우러져 일본 전통의 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 명소로는 오하라 미술관, 운하 유람선 체험, 전통 유카타 체험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빈티지 숍과 감성 카페들이 생기면서 젊은 여행자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오카야마역에서 구라시키역까지는 JR로 약 17분 거리이며,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일정 모두 가능해 여행 동선 짜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마무리

다카야마, 카나자와, 구라시키는 일본 소도시의 진수를 보여주는 여행지입니다. 각각의 도시가 지닌 고유의 역사, 미식, 풍경은 대도시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깊이 있는 감동을 줍니다. 도심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보다 여유롭고 정적인 일본을 만나고 싶다면 이 세 도시를 꼭 여행 리스트에 포함시켜 보시기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