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스노클링 & 다이빙 천국입니다. 맑고 투명한 바다, 형형색색의 산호초, 수많은 열대어들이 어우러진 해양 환경 덕분에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장소들이 가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키나와에서 꼭 가봐야 할 대표적인 스노클링·다이빙 명소 5곳을 소개합니다.
1. 마에다미사키 & 푸른 동굴 (青の洞窟)
오키나와 본섬 중부에 위치한 온나손의 마에다미사키는 '푸른 동굴'로 가장 유명한 장소입니다. 바다 속으로 들어가면 햇빛이 동굴 안에 반사되어 푸른빛이 퍼지며,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스노클링과 다이빙 모두 가능하며, 현지 투어 업체를 통해 장비 대여 및 가이드 프로그램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케라마 제도 (慶良間諸島)
나하에서 고속선으로 약 40~50분 거리에 위치한 케라마 제도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다이빙 명소입니다. 토카시키섬, 자마미섬, 아카섬 등이 주요 포인트이며, 바닷속 가시성이 높아 30m 이상까지 보일 정도로 맑습니다. 해파리, 바다거북, 산호초 군락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으며, 초보자를 위한 얕은 수심의 스노클링 포인트도 많습니다.
3. 미야코지마 – 요나하마에하마 해변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쪽으로 떨어진 미야코지마는 청정 자연이 살아 있는 천혜의 섬입니다. 요나하마에하마 해변 근처에서는 물이 매우 얕고 잔잔해 스노클링 입문자에게 적합합니다. 인근에 투명 카약 체험이나 프라이빗 보트 투어도 가능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추천됩니다.
4. 이시가키지마 – 카비라만 & 마에사토 해변
오키나와 최남단 섬 중 하나인 이시가키섬도 스노클링과 다이빙의 명소입니다. 특히 카비라만은 바닥이 유리로 된 보트를 타고 산호초를 감상할 수 있으며, 인근 포인트에서는 만타레이(가오리)와 함께 다이빙할 수 있는 경험도 제공합니다. 마에사토 해변은 리조트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5. 세소코섬 & 나고 해안
오키나와 북부의 세소코섬은 다리를 통해 차량으로 이동 가능한 섬입니다. 해변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스노클링에 적합하며, 비교적 관광객이 적어 한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근처 에메랄드 비치와 나고 해안도 함께 추천되는 포인트입니다.
스노클링 & 다이빙 준비 팁
- 현지 투어 이용: 푸른 동굴이나 케라마 제도는 라이센스 없이도 체험 가능 투어가 운영됨
- 안전 장비 필수: 구명조끼, 아쿠아슈즈, 방수팩 등은 반드시 챙기기
- 바다 상태 체크: 날씨, 파도, 해류에 따라 입수 제한이 생길 수 있으니 출발 전 확인 필요
추천 여행 시즌
스노클링은 보통 4월~10월이 성수기이며, 7~8월은 해수 온도가 높고 가시성도 뛰어납니다. 단, 태풍이 오는 시즌이기도 하므로 일기예보를 꼭 확인하세요. 다이빙은 연중 내내 가능하나, 11월~3월은 습도와 기온이 낮아 드라이슈트 착용이 필요합니다.
장비 대여 & 접근성 팁
현지 투어나 비치샵에서는 스노클링 세트(마스크, 튜브, 구명조끼)를 1,500~3,000엔 선에서 대여할 수 있습니다. 다이빙은 라이센스 여부에 따라 체험 다이빙 약 10,000~15,000엔, 라이센스 보유자용 펀 다이빙은 2탱크 기준 13,000엔 전후입니다. 마에다미사키와 나고 지역은 렌터카로 쉽게 접근 가능하고, 케라마 제도와 이시가키섬은 고속선이나 비행기를 통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오키나와의 바다는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관광 자원입니다. 각 섬마다 독특한 매력을 지닌 스노클링 & 다이빙 명소가 존재하므로, 여행 스타일과 숙소 위치에 맞춰 일정을 조율해보세요. 한 번 빠져들면 다시 찾고 싶어지는 오키나와 바다의 매력을 꼭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