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 보내는 세 번째 날은 비교적 여유 있는 일정으로 시작했어요. 전날 비에이 & 후라노 버스투어로 꽤 피곤했기 때문에, 오늘은 쇼핑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맥주 한 잔으로 느긋하게 하루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 아침 – 여유로운 호텔 조식
늦잠도 살짝 자고, 여유롭게 일어나 호텔 조식을 즐겼어요. 메뉴는 평범했지만 따뜻한 밥과 된장국, 그리고 구운 생선과 오믈렛이 있어서 든든하게 시작할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일정에 여유가 있으니까, 마음도 한결 편하고 여행 온 느낌이 제대로 나더라고요.
🛍 도큐핸즈 & 쇼핑 타임
조식을 마치고 향한 곳은 삿포로 중심가의 도큐핸즈! 생활용품부터 잡화, 문구류까지 없는 게 없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GU와 유니클로에도 들러서 옷 몇 벌도 추가 구매했는데, 일본은 확실히 기본템이 저렴하고 질도 좋아서 쇼핑하기 딱 좋은 곳 같아요. 특히 세일 기간이라 득템 성공!
🍻 삿포로 맥주박물관
점심 전에는 삿포로 맥주박물관에 다녀왔어요. 삿포로의 대표 맥주 브랜드인 만큼 역사관도 잘 꾸며져 있었고, 구석구석 포토존도 많아 사진 찍기 좋았답니다. 투어 후에는 맥주 시음 코너에서 삿포로 맥주 3종을 맛봤는데, 갓 따라낸 생맥주의 청량함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간단한 치즈와 과자 안주도 함께 나와서 한 잔의 여유를 제대로 즐겼습니다.
🛒 맥주박물관 옆 쇼핑센터
박물관 옆에 붙어 있는 쇼핑센터도 슬쩍 들러봤어요. 아이들은 가챠(뽑기)를 하면서 소소한 재미를 느꼈고, 저는 기념품 코너를 구경하다가 예쁜 유리컵 하나를 구매했답니다.
🍜 점심 – 교자노오쇼
쇼핑센터 내에 있는 교자노오쇼에서 점심을 해결했어요. 라멘과 교자가 포함된 세트를 주문하고, 칠리새우와 탕수육도 함께 시켰는데요, 다 맛있고 양도 푸짐해서 대만족! 무엇보다 가격이 착해서 여행 중 부담 없이 한 끼 해결하기 좋더라고요. 진짜 맛집 인정!
🚆 예상 못 한 변수 – 오타루 여행 무산
오후에는 오타루에 갈 계획이었지만, 삿포로역에서 표를 끊으려던 순간… 선로 문제로 열차가 언제 출발할지 알 수 없다는 안내가 나오더라고요. 결국 아쉽게도 오타루 일정은 포기하고 다른 일정으로 대체하기로 했어요. 이런 변수가 여행의 묘미이기도 하죠 :)
🍔 맥도날드 – 해피밀 & 도라에몽 장난감
아이들을 위해 맥도날드에 들러 해피밀을 사줬어요. 일본 해피밀에서는 도라에몽 장난감이 들어 있어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어요! 이런 작은 기쁨이 아이들에겐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기도 하니까요.
🛍 다이마루 백화점 – 꼼데가르송 & 포켓몬센터
다이마루 백화점에서는 부탁받은 꼼데가르송 가디건과 티셔츠를 구매했고, 면세 환급을 받으러 8층에 올라가다 보니 포켓몬센터가 있어서 한참을 구경했어요. 포켓몬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보세요. 굿즈 종류가 정말 다양해요!
🍣 저녁 – 스시로 (파르코점)
저녁은 파르코에 있는 스시로에서 회전초밥으로 해결!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초밥을 배불리 먹을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퀄리티도 괜찮았고, 특히 계란초밥과 참치류가 맛있었답니다.
🎁 스스키노 쇼핑 – 드럭스토어 투어
식사 후에는 스스키노로 이동해 돈키호테, 코쿠민, 마츠모토키요시를 차례대로 돌며 쇼핑을 마무리했어요. 필요한 화장품과 선물용 과자들을 구입하고, 쇼핑 리스트 체크 완료! 드럭스토어는 일본 여행의 필수 코스라 할 수 있죠.
🍢 마무리 – 이자카야에서 야키토리
숙소로 돌아가기 전, 이자카야에 들러 숯불 야키토리를 먹었어요. 고소하고 짭조름한 닭꼬치에 맥주 한 잔 곁들이니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 다만 오토시(기본 안주)와 자리세가 별도로 붙어 생각보다 가격이 나왔어요. 일본 이자카야는 이런 부분 미리 알고 가는 게 좋은 팁이에요.
🏨 숙소 복귀 & 하루 마무리
쇼핑한 물건들을 정리하고, 온천으로 피로를 풀며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비록 오타루 여행은 무산됐지만, 대신 알차고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삿포로 3일차였답니다!
✔️ 삿포로 3일차 여행 한 줄 정리
쇼핑과 음식 중심의 하루였지만, 맥주박물관에서의 시음과 교자노오쇼, 스시로에서의 식사가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오타루 여행은 무산됐지만 그 덕분에 쇼핑 시간도 넉넉하게 확보! 삿포로 시내에서도 충분히 풍성한 하루를 즐길 수 있다는 걸 느낀 하루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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