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중 단 하루만 여유가 있어도 후지산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후지산은 일본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산으로,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자랑합니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후지산의 눈 덮인 모습이 감동적으로 다가오며, 사진으로만 보던 풍경을 실제로 마주하는 순간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도쿄에서 후지산을 하루 만에 보고 오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바로 고속버스를 이용한 자유 일정과 여행사 투어 프로그램 참여입니다. 각 방식은 예산, 시간, 유연성 면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고속버스로 가는 방법
도쿄 시내(신주쿠, 시부야, 도쿄역 등)에서 출발하는 후지산행 고속버스는 하루 수십 편 운행되며, 주요 목적지는 가와구치호 또는 후지큐 하이랜드입니다. 환승 없이 이동 가능하고, 왕복 약 4,000~5,000엔으로 경제적입니다.
가와구치호에서는 후지산이 호수 너머로 아름답게 보이며, 후지산역 근처에서는 기차나 등산로 입구로도 연결됩니다. 단점은 이동 후 현지에서의 교통이 불편하다는 점인데, 이럴 경우 현지 순환버스(레드라인, 블루라인 등)를 이용해야 합니다.
장점
- 일정이 자유로워 원하는 장소에서 오래 머무를 수 있음
- 예산이 적게 듦
- 이른 시간 출발 시 여유로운 여행 가능
단점
- 현지에서의 교통 연결이 불편할 수 있음
- 티켓 조기 매진 시 원하는 시간대 이용이 어려움
2. 후지산 일일 투어 프로그램
도쿄 출발 당일치기 투어는 주로 한국어 또는 영어 가이드가 동행하며, 후지 5호(고고메) 또는 가와구치호, 오시노핫카이, 야마나카호 등을 포함한 코스를 돌게 됩니다. 전용 차량을 이용해 편하게 이동하고, 인기 촬영 스팟과 식사, 쇼핑까지 포함된 구성이 많습니다.
장점
- 이동이 매우 편리하고 복잡한 교통 고민이 없음
- 가이드의 설명으로 이해도가 높아짐
- 후지산 외 다양한 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음
단점
- 일정이 고정되어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려움
-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쌈 (보통 9,000~12,000엔 이상)
추천 일정 예시
버스 자유 여행: 오전 7시 신주쿠 출발 → 10시 가와구치호 도착 → 호수 산책 및 유람선 → 후지큐 하이랜드 or 온천 → 오후 5시 도쿄 복귀
투어 이용: 8시 도쿄 집결 → 후지 5호 → 오시노핫카이 → 가와구치호 뷰포인트 → 기념품 쇼핑 → 19시 도쿄 도착
후지산 여행 전 체크리스트
후지산은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중요합니다. 흐린 날은 정상 부근이 전혀 보이지 않기도 하므로,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나 후지산 라이브캠을 통해 날씨를 확인한 후 일정에 반영하세요.
계절별 팁
- 봄 (3~5월): 벚꽃 시즌과 겹치면 후지산과 벚꽃을 함께 감상 가능, 일교차 크므로 겉옷 필수
- 여름 (6~8월): 등산 가능 시기, 햇빛 강함 – 선크림과 모자 준비
- 가을 (9~11월): 단풍과 어우러진 절경, 비교적 한적한 여행 가능
- 겨울 (12~2월): 설산 뷰 감상 최적, 추위 심해 방한 필수
추천 준비물
- 접이식 우산 또는 방수 재킷 (기후 변화 대비)
-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 삼각대
- 보조 배터리 및 교통카드 (스이카/파스모)
- 편한 워킹화와 계절에 맞는 옷차림
마무리
후지산은 멀게만 느껴지지만, 도쿄에서 하루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자유롭게 둘러보고 싶은 분에게는 고속버스, 편안한 여행을 원한다면 투어가 적합합니다. 어떤 방식이든, 후지산이 전하는 감동은 도쿄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